일반적으로 동상이라고 부르는 증상은 사실 동창(chilblain)인 경우가 많으며, 어는점 이상의 온도의 추위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발생한다. 이때 피부가 축축하게 젖어있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경우에 더욱 잘 생긴다. 어린이와 여성에서 잘 생기며 손가락, 발가락, 뒤꿈치, 코, 귀 등에 간지러운 증상과 함께 홍색 또는 청자색으로 피부가 변한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여 따뜻한 의복을 착용하여 보온에 노력하고, 장갑과 귀마개 등을 착용하여 추위 노출을 피하고, 고칼로리 음식과 따뜻한 음료를 복용한다. 만성적인 경우 매년 겨울이 시작될 때 재발하며 따뜻한 계절이 오면 소실된다. 동창이 일단 발생한 경우 증상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증상을 치료하면 대부분 2~3주 내에 자연 소실된다. 간지러운 증상과 통증이 심할 경우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동상은 영하 2~10도 정도의 심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가 얼어버려 국소 혈액 공급이 없어져 버린 경우를 말하며, 귀, 코, 뺨, 손가락, 발가락 등에 잘 생긴다. 동창과 달리 얼어버린 부위는 창백하고 밀납같이 되며 통증 등의 자각 증상이 없으나 일단 따뜻하게 해주면 조직손상의 정도에 따라 홍반과 통증이 발생한다. 치료는 42도 정도의 온수조에 피부가 말랑말랑 해지고 홍조가 생길 때까지 약 30~60분 정도 담그는 급속 재가온법이 좋다. 피부가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집이 생길 경우 터뜨리지 말고 그냥 두어야 하며 이차 세균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한랭 지방층염은 추위에 노출된 후 피하지방의 염증과 괴사가 발생하는 것으로 소아의 피하지방에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지방층이 많은 턱이나 하지 등에 생기고, 추위에 노출 후 1~3일 이내에 만지면 따뜻하게 느껴지는 붉은 결절이 생기며 치료 없이 2!3주 후 자연 소실된다. 보통 나이가 들면 잘 안 생긴다. 망상청피반은 추위에 노출한 후 피부가 그물 같은 모양으로 청자색의 반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며 여자와 소아에서 보통 사지에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