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6-28 14:40
자외선 차단제...어떤게 좋을까?
 글쓴이 : 참맑은…
조회 : 1,548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썬블럭, 썬스크린, 썬크림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이다. 요즘에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자외선이 피부에 검은 반점을 생기게 하고 주름살을 유발하며 피부암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나쁜 영향에 대해 홍보를 많이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외선은 어린이 때부터 피부손상을 초래하여 피부를 점점 늙게 만들고 있습니다. 어린이 피부를 보면 속을 들여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맑고 투명하며 탄력이 있는 보들보들한 것이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피부가 어른이 될때까지 유지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피부는 태어나면서부터 바로 늙기 시작한다고 할 수 있으며 자외선이 매우 중요한 노화의 원인 유발인자인 것입니다.

일부 피부암은 그동안 받은 자외선의 총량이나 얼마나 심하게 자외선을 받았는지와 관계가 있습니다. 평생 받는 자외선 양의 1/3를 18세 이전에 받습니다. 그리고 심한 화상을 입을 정도로 밖에서 놀 수 있는 나이도 18세 이전의 어린이와 청소년일 것입니다. 어렸을 적에 하루 종일 수영장에서 놀다가 화상을 입고 밤새 고생하셨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어렸을때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구분합니다. UVC는 파장이 짧아 대기권에 있는 오존층에서 모두 흡수되기 때문에 지구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반면에 UVB UVA는 지구 표면에 도달하여 사람 피부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UVB는 UVA에 비해 화상을 일으키는 강도가 1,000배 정도 강합니다. 또한 DNA에 손상을 일으키는 정도도 UVA에 비해 매우 강합니다. 따라서 UVB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표면에 도달하는 양을 비교해 보면 UVA가 UVB에 비해 100배 정도 많으므로 UVA도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해 볼까요? 시중에 여러 종류의 자외선 차단제가 나와 있고, 가격도 다양하고, 적혀 있는 숫자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어려워하는 분이 많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UVB 차단효과와 UVA 차단효과가 구분하여 적혀 있습니다. UVB 차단 효과는 숫자로 적혀 있습니다. UVB의 차단효과를 판정하는 기준은 자외선에 의한 화상을 어느 정도 막아 줄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즉 자외선을 받으면 다음날 피부가 붉어지며(과학적인 용어로는 홍반) 심하게 받으면 심한 화상과 물집이 생깁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름철 한낮에 30분에서 45분 정도의 햇빛을 받으면 다음날 약간의 홍반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30~45분 정도의 노출로 피부에 경미한 화상을 입는다는 의미입니다. UVB 차단 효과는 숫자로 표시하는데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햇빛(더 정확히는 자외선 B)에 노출하였을때 홍반 발생에 필요한 자외선의 양에 대한,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때 홍반 발생에 필요한 자외선 양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지 않는 피부에 30분 햇빛을 쪼인 후에 다음날 눈에 띠는 홍반이 발생하는 사람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더니 햇빛을 5시간을 쪼인 후에야 홍반이 발생하였다고 하면 그 자외선 차단제 덕분에 30분에서 5시간까지 10배의 시간 동안 홍반반응 없이 자외선을 떠 쪼일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5시간을 30분으로 나누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10배가 되는 것입니다. 즉 자외선 차단지수가 10이 됩니다. 자외선 차단제에 적혀 있는 숫자는 일명 자외선 차단지수(Sunburn Protection Factor, SPF) 라고 하며 제품을 발랐을때 화상반응을 일으킬 때까지 필요한 자외선 노출 양을 몇배 더 증가시킬 수 있는지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중 피부가 아주 하얀 사람들도 최소 30분 정도의 햇빛 노출을 해야 다음날 경미한 화상을 입습니다. 이런 분이 오래만에 여름휴가를 받아 본전 생각이 나서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10시간을 쉬지 않고 해수욕을 즐긴다고 생각해 봅시다. 다음날 홍반반응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자외선 차단지수 얼마짜리의 썬크림을 구입해야 할까요? 10시간을 30분으로 나누면 됩니다. 즉 자외선 차단지수 20이면 이론적으로는 충분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필요한 양을 충분히 바르지 못하는 경우가 맣고 물에 의해 씻겨나가는 등의 문제들로 인하여 30~40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골라 바르시면 무난할 것입니다.

UVA차단 효과는 숫자 대신 +,++,+++ 로 적혀 있습니다. UVA가 화상을 일으키는 효과는 UVB 의 1/1000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UVA 로 홍반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UVA차단 효과를 홍반을 이용하여 실험적으로 측정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UVA차단효과는 피부가 UVA에 의해 검게 변화하는 것을 얼마나 잘 예방하는지에 따라 구분합니다. 따라서 SPF 30이상이면서 UVA차단효과를 의미하는 PA(Protection for UVA) 는 +++ 라고 적힌 제품을 구해서 바르시면 됩니다.

그러면 자외선 차단제는 얼마나, 언제, 그리고 어떻게 바르면 될까요? 이 또한 중요한 문제입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실험적으로 측정할때 바르는 양은 매우 많은 양입니다.

일반 사람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때 이정도를 바를 수 없습니다. 이정도를 얼굴에 바르면 떡 칠을 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현실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측정한 자외선 차단효과를 제품에 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은 시정되어야 할 문제인데, 이 방법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므로 국제적인 협의를 거쳐 바꾸어야 하는 사안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권장량의 1/2~1/3의 양을 바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능한 많은 양을 바르고 땀이나 수영 후 물에 의해 씻겨나가는 것을 고려하여 자주 덧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이야기 드린 것처럼 일생동안 받는 자외선 양의 1/3을 18세 이하에서 받게 된다고 합니다. 부모들은 어린이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피부를 항상 ?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매일 습관적으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을 휴가 때나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날에만 바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피부가 받는 자외선의 양은 출퇴근하면서 잠깐 볼일을 보기 위하여 외출할때와 같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받는 자외선 양이 훨씬 많습니다. 구름이 잔뜩낀 날에도 자외선은 우리 피부에 도달하며 비가 오는 날에도 자외선은 옵니다. 요즘은 웬만한 여성용 화장품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되어 있지만 별도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권합니다. 피부노화는 햇빛만 피하면 80~90% 예방이 가능한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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