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9-01 11:06
가을철 피부질환 예방 및 피부건강 지키기 !
 글쓴이 : 참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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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피부 건강 지키기

늦여름이 끝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계절은 어느덧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었다. 지난 여름은 유난히도 길고도 더웠다. 이제는 여름 동안 따가운 자외선과 열기, 땀으로 지쳐 있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생기를 불어넣어야 할 때이다. 찬 바람이 불면서 여름철 일조량의 잔재로 없었던 주근깨나 잡티가 나타나거나 옅었던 기미가 유난히 짙어 질 수 있다. 피부의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어 탄력을 잃기도 쉽다. 덥고 습한 여름철이 지나간 후에는 급격하게 건조하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데 여름철 내내 지쳐 있던 피부가 갑자기 탄력을 잃고 거칠어 지며 주름이 생기기 쉽다.

여름 동안 과다하게 생성된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거나 더 이상의 합성을 예방하는 피부 미백 제로는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하이드로퀴논, 레티노이드 등 국소치료제와 식물 추출물이 함유된 기능성 미백 화장품들이 있다. 피부 노화 예방에 비타민 C의 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비타민C가 포함된 에센스나 크림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표피의 분화를 촉진시켜 각질의 탈락을 돕고 멜라닌 색소의 배출을 유도하는 필링이 효과적이며, 최근에는 멜라닌 색소 파괴와 피부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레이저 토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다가도 가을철에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 차단제는 사시사철,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항시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를 촉촉하게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하루 8컵 이상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고, 피부 유형에 따라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는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된다. 각질이 일어난다고 해서 때 밀듯이 벗겨내거나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뜨거운 욕탕이나 사우나는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킬 수 있어 오히려 한동안 피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얼굴에 충분히 보습제를 바른 후 보습팩을 사용하면 보습제가 피부에 충분히 스며드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천연 보습제나 천연팩에 관심이 높아져 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정제되지 않은 식물성 재료를 피부에 직접 바르거나, 피부 반응테스트를 시행하지 않은 천연 추출물들은 피부에 알러지나 자극반응을 흔히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천연재료에 대한 맹신은 매우 위험하다.

가을철 피부질환

아침 저녁으로는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지만 낮은 아직도 더운 요즘의 날씨. 이런 가을철 날씨가 가려움증과 아토피, 건선 등의 각종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다. 가을만 되면 피부건조증 등 각종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여름보다 낮아진 기온과 습도에 땀 분비가 줄어들면서 피부표면의 각질층에 함유된 수분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은 피부 건조에 의해 악화되는 대표적 질환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면역반응의 이상에서 찾고 있다. 스트레스나 유전, 공해, 음식, 감염 등의 요인에 의해 아토피 피부염은 악화될 수 있다. 여기에 일교차가 비교적 심한 편인 가을에는 갑작스런 아침저녁의 찬 기운에 의한 호흡기 증상의 발생에 따라 바이러스 및 세균감염에 의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며, 여름의 습도와 열기가 사라지면서 건조해진 대기도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건선 역시 여름보다는 건조해진 가을에 악화되며,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 질환에 의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피부 가려움증 역시 가을철 건조한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가려움증은 노화나 빈혈, 약물, 스트레스, 당뇨 및 간질환 같은 전신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피부 건조증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은 특히 피부가 건조한 편인 노인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가려움증을 참기는 매우 힘들고 어렵지만 무조건 긁는 것은 결과적으로 가려움증을 더욱 심하게 하는 것이다. 긁는 행위에 의해 각질이 두꺼워지고 염증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이 있을 때에는 잦은 목욕을 피하고 수시로 보습제을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 등을 널어 놓으면 도움이 된다. 특히 목욕할 때 자극이 적은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때를 밀지 않도록 하며, 목욕 뒤에는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건성습진은 피부가 건조해져서 생기는 습진으로, 각질과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적어지게 되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기게 된다. 팔과 다리에 이런 현상이 잘 생기는데, 이때 긁거나 자극을 주게 되면 피부가 더 많이 손상되어 더 나빠진다. 또한 잘못된 목욕습관 때문에 젊은 나이에도 건성습진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욕조 속에서 몸을 불린 후 때 수건으로 피부를 미는 경우와 사우나를 자주 하는 경우에는 각질층이 손상되고, 손상된 각질층은 수분증발을 막지 못하므로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서 건성습진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건성습진이 생겼을 때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가려움증을 없앨 수 있는 적절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습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하는 것이 필요하며, 보습제 도포를 통해 적당한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건성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욕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욕조 물속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고 비누사용 후 깨끗이 씻어 내는 것이 좋다. 때 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사우나의 횟수 줄이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반드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계절이 바뀌면서 건조해지면 입술이 마르고 갈라지는 구순염이라는, 일종의 입술에 생기는 습진이 발생할 수 있다. 립스틱과 같은 화장품이나 치약, 구강 청정제 등에 의한 알레르기가 원인이 되거나, 입술에 침을 자주 바르는 습관이나 지나친 흡연에 의해 입술이 말라서 구순염이 생길 수도 있다. 입술이 갈라져 피가 나는 경우도 있고, 세균에 의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 입술에 침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침이 마르면서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구순염이 더 악화될 수 있다. 흡연에 의해 입술은 더 건조해진다. 구순염이 생기면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하여 습진을 가라앉힌 후 바세린 연고를 발라 보습을 하면 좋다. 가을에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이다. 여름보다 낮 시간이 짧아졌다고 해도 가을의 자외선 강도는 피부에 기미 같은 색소 질환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기온이 낮아져서 야외 활동이 많아질 수 있는데, 방심하여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를 소홀히 할 경우에는 얼굴에서 더욱 진해진 기미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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