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1-02 10:33
당기고 건조한 피부관리 & 각질제거
 글쓴이 : 참맑은…
조회 : 1,497  

당기고 건조한 피부, 수분크림 도움 될까?

방금 세수를 했건만 욕실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얼굴이 당겨온다. 아침이면 건조해진 피부 탓에 얼굴이 푸석푸석, 화장은 가면처럼 붕 떠 있다. 겨울은 평소 피부 고민이 없던 사람에게까지 고민을 안겨준다. 칼바람에 따뜻하고 건조한 실내 환경까지 어느 것 하나 피부가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피부의 각질층이 수분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보통 정상적인 각질층은 30% 정도의 수분 함유율을 보이는데 10% 이하로 떨어지면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각질층에서 수분을 머금고 있는 것은 천연보습인자인 아미노산과 요소, 젖산, 피로리돈카르본산 등이다. 이들은 수용성 저분자로 피부 속에 존재하는 수분과 수용성 분자를 끌어당긴다.

겨울철의 매서운 바람은 피부장벽을 무너뜨리고 수분을 뺏는다. 피부과학 저널 ‘피부 조사와 과학’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람의 세기와 상관없이 바람을 맞는 것만으로도 피부의 온도가 감소하고 각질층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의 고온 건조한 실내 환경도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원인이다.

또한 건조한 피부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낳는다. 수분이 줄어들면 지질과 자연보습인자를 만드는 효소가 활성화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질이 부족해진 피부장벽은 자연히 무너지고 자연보습인자도 줄어들어 각질층이 더욱 건조해진다.

이럴 때 찾는 게 수분 제품이다. 제품의 형태도 다양하다. 크림, 마스크 팩, 스프레이에 이어 이제 마시는 수분 음료까지 선을 보였다. 이들은 과연 어떤 원리로 우리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일까.

수분제품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면서 차가운 바람과 뜨겁고 건조한 환경에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 ‘세라마이드’가 있다. 세라마이드는 각질세포를 메우는 지질성분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손상된 피부 장벽을 복구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수분 제품은 마스크 팩, 미스트 등 제형도 다양한데 각각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 마스크 팩은 코튼 등 시트에 점성이 있는 유액을 농축한 형태다. 성분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빠르게 피부로 흡수되지는 않지만 농도 차가 커 자연스럽게 피부 깊숙한 곳까지 성분이 확산된다. 미스트는 그 반대다. 각질층에 보습효과를 준다. 크림처럼 손으로 펴 발라 흡수를 돕는 제형이 아닌데다가 뿌리는 즉시 피부에 흡수돼야 하기 때문에 수분 제품 중 입자의 크기가 가장 작다. 미스트를 뿌린 뒤 오히려 더 건조해졌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이는 미스트 입자 중 일부가 증발하는 느낌으로, 피부 자체의 수분함량은 늘어난다.


각질은 왜 제거해야할까 ?


필링(Peeling)’은 말 그대로 피부 표피에서 죽은 세포층을 벗겨내 새 피부가 재생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원래 피부는 묵은 각질을 저절로 떨어뜨리고 새로운 피부가 올라오는 순환 주기를 자연적으로 형성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혹은 건조, 자외선, 스트레스 등의 주변 환경에 따라서 자연적인 탈락이 지연되거나 안 되고 남아있게 된다. 따라서 필링이라는 인공적인 방법으로 노화 각질을 제거함으로써 막혀있던 피부의 재생 주기를 회복시켜주고, 밑에서 생성된 신선한 세포를 위쪽으로 올려주어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게 한다.

각질, 이렇게 제거하면 OK!

매일매일 각질을 제거하고 일부러 때수건으로 얼굴을 벅벅 미는 ‘묻지마 각질 제거’는 오히려 피부를 손상시켜 더 가렵게 하고 당기게 만든다. 주 1회 정도만 필링 젤이나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각질이 제거되도록 하는 것이 적당하다. 자가 관리만으로 쌀겨처럼 일어난 각질이 없어지지 않을 때는 일주일에 1번씩 4~5회 정도 크리스탈 필링, 다이아몬드 필링, 호박필 등 피부과의 시술을 받으면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고 맑고 투명한 얼굴빛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적절한 보습과 영양 공급도 각질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준다. 미지근한 세안 후 찬물로 마무리해 혈액순환을 돕고 물기가 촉촉한 상태에서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수를 바른다. 에센스, 아이크림, 영양크림 등으로 적절한 수분과 영양을 준다. 1주일에 1번 정도 수분팩과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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